
"관전클럽 가볼까?"
당시 만났던 남자가 먼저 했었는지 내가 먼저 했었는지 모를 질문이다. 나도 궁금했었고 그도 궁금해했던 '관전클럽'이라는 곳. 보통의 사람이라면 생소한 장소지만 우리는 트위터를 통해 적잖이 봐왔던 곳이었다.
우리는 트위터를 했었는데 그냥 트위터 아이디를 가입해서 취미나 일상을 떠드는 것이 아니라.. 커플 계정을 했었다. 현실에서 아는 지인들에게 보이는 럽스타그램이라던가 그런 게 아니라 야한 사진을 올리는 목적으로 만든 그런 계정이었다. 이 내용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은데 꾸준히 풀어낼 예정.
지금은 잘 모르겠는데 몇 년 전에는 부부나 커플끼리 관전클럽을 가는게 그런 트위터 계정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었다. 아마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많은 곳들이 문을 닫거나 망했는 듯하다ㅎ
아~ 관전클럽이 뭐하는 곳인지부터 설명해야하겠다.
일단 대다수가 홀이 넓은 편이고 쇼파는 크고 편한게 디폴트에 테이블은 높은 편이 아닌게 일반적이다. 당연히 클럽이라는 명칭이므로 술을 판다. 맥주가 기본인데 양주나 위스키를 팔고.. 아무도 없는 관전클럽에 들어섰을 때는 그냥 bar처럼 보일 것 같은데 다른 점이 분명 있다. 특정한 곳에 1~2평 정도 되는 방이 있다던가 착석바에서나 볼 법한 발들이 자리 사이사이에 즐비해있는 곳이 많다.
왜 쇼파가 편하고 넓으며 쌩뚱맞게 방이 있는 건지. 무수히 많은 경로를 통해 블로그를 들어왔겠지만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이라면 대충 왜 그런건지 이미 눈치를 챘을 것 같다.
그 쇼파에서 2인1조 뭐 심하게는 4인1조까지도 되어서 함께 뒹구르고 있으며 방안에서도 마찬가지다.
처음 관전클럽을 들어섰을 때의 내 느낌은 "씨발 신기하네"였다. 아무리 트위터로 많이 뒤져봤기는 했지만 실제로 내 눈앞에서 남녀 할 것 없이 주변을 신경쓰지 않고 섹스를 하는 것 자체가 생소했으니까.
처음 들어서니 주인이 반겨주었고 자리로 안내해주었다. 처음와본다고 하니 '좋은 분들'이 있으니 소개를 시켜주겠다고 했다. 아마 그 곳의 주인이 스스로 놀 줄 모르는 커플은 적당히 봐가면서 조인도 시켜주는 것 같았는데 우리 커플의 외형을 나쁘지 않게 봤나보다. 첫 날에 외형이 꽤 괜찮아보이는 커플을 만났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부부였다.
왜 커플 혹은 부부를 서로 소개시켜주냐고? 왜겠냐..
그러니까, 들어섰을 때 보이는 살색으로 뒤엉킨 저들은 커플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것이다. 커플끼리 엉켜있을 수도 있고 혹은 파트너를 바꿔서 엉켜있을 수도 있는 거지.
다음에서 계속-
이 글을 쓰면서 처음으로 트위터가 아닌 구글에서 관전클럽을 검색해봤는데 사실 좀 전까지 불법인지를 몰랐다ㅋㅋㅋ성메매를 한다는데 내가 가봤던 관전클럽들은 그렇진 않았는데. 어쨌건 그런 의도를 가진 영업장 자체가 금지인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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